예기치 못한 8월의 기록적인 장마로 기후위기의 지구를 온몸으로 느끼는 지금 우리나라의 15배 정도 크기의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이어 최근 영국 템즈강에서 ‘물티슈섬’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것은 변기에 버린 물티슈가 하수구를 타고 흘러 들어 기름과 결합하여 템즈강에 쌓인 것으로, 그 크기는 테니스코트 2개 정도 넓이이며, 깊이는 1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영국의 환경단체들은 수 년 전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는데, 결국은 이 거대한 물티슈 덩어리가 템즈강을 오염시키고 물길까지 바꿔놓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것은 비단 영국만의 일은 아니라는 거지요. 우리는 어떨까요?

물티슈는 생필품이 되어버려 식당에 가면 으레 손 닦으라고 내어주고, 집안에서도 오염을 제거하는데 다양하게 쓰이지요. 특히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절대 필요하지요.

‘물티슈’라는 용어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티슈를 종이(펄프)나 섬유로 오인합니다. 하지만 물티슈에는 다량의 플라스틱 즉 폴리에스테르가 함유되어 있어 이것이 분해되기까지 몇 십 년 또는 몇 백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각도 할 수 없고 위생상의 문제로 재활용을 할 수도 없습니다.

물티슈 포장을 자세히 읽어보면 성상에 ‘부직포’라고 적혀 있습니다. 당연히 합성섬유의 일종이지요. 그리고 이것을 축축하게 보존하기 위해서 많은 종류의 화학약품이 들어갑니다. 특히 코로나팬데믹 시대에 일반 물티슈 말고 살균소독용 물티슈를 선호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에는 더 많은 화학약품이 첨가되어 있지요. 그 중 하나가 ‘염화 벤잘코늄’입니다. 이것은 과산화수소나 에탄올과 다르게 상처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소독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폐로 들어갈 경우 심각한 손상과 더불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2012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인이 된 물질입니다. ‘염화 벤잘코늄’이 분사용 소독제에 들어 있으면 호흡기에 아주 치명적이라는 것이지요.

현명한 소비, 착한 소비는 불편을 좀 감수하고 환경을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 가지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생분해’, ‘친환경’을 내세운 물티슈라면 괜찮을까요?
·‘비데용 물티슈’는 물에 바로 녹아 자연분해 될까요?
·일반 물티슈와 소독용 물티슈를 구분해서 쓰십니까?
·하루에 몇 장의 물티슈를 쓰십니까?

이런 심각한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희망적인 인사말 하나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에서 매년 높은 순위에 오르는 나라 코스타리카에서 ‘안녕’보다 더 흔히 쓰는 말, 바로 ‘푸라 비다 (Pura Vida)’. ‘순수한 삶’을 의미하는 ‘푸라 비다 (Pura Vida)’, 언제나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Pura Vida”

 

<클라라의 꿀팁>
1회용 물티슈 대신에 재활용 안 되는 헌옷으로~ 남편 런닝과 아이들이 교복 안에 입었던 흰 티셔츠와 양말을 잘라서 써보세요.

   클라라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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